규모의 경제와 규모의 비경제, 범위의 경제

 

규모의 경제

규모의 경제는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평균 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투입 규모가 커질수록 장기 평균비용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규모의 이익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생산 규모의 확대로 인하여 한 단위의 생산물의 비용이 줄어드는 것을 말하며, 투입된 각 생산 요소의 총량 변화에서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생산 요소 사이의 비율 변화에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규모의 경제는 하나의 기업 안에서 생산 규모의 증가로 생겨날 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의 발전에서도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기업 내부에서의 생산 규모 확대는 내부 경제, 산업 전체에서 발전하는 것에서 외부 경제라고 합니다. 

 

규모의 경제

 

 

규모의 경제는 생산비 분석에 사용되는 법칙 중 하나로 생산비에는 특수비용, 일반비용 또는 가변비용, 불변비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비용과 불변비용은 생산량의 적고 많음에 상관없어 생산이 진행되면 필수로 필요한 생산비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토지, 건물의 시설비용과 기술 개발 연구비, 일반 관리 비용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특수비용, 가변비용은 생산량의 변화에 따라 같이 변화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원료 광열비, 임금이 있습니다. 이 일반비용과 특수비용을 더한 것을 총생산비라고 하며 이 총생산비를 총생산물로 나누게 되면 평균 비용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불변비용으로 인하여 평균비용은 생산량의 증가에 따라 처음에는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가변비용의 증가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량이 되면 오히려 체증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한계비용은 마지막 1단위의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말하는데 한계비용도 처음에는 줄어들게 되지만 생산량 증가에 따라 증가하게 됩니다. 이것을 '한계생산력 체감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한계생산비용, 평균생산비용이 감소하게 되는 것은 생산량 증가에 따라 1단위의 일반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고 이것을 대량생산의 이익이라고 합니다. 이에 의하여 규모의 이익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는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 대규모 생산에 적합합니다. 

 

규모의 이익

 

규모의 이익은 증대된 설비로 생산비가 낮아지는 효과를 말합니다. 대량생산으로 인한 이익은 최적의 규모를 초과하면 설비에 무리가 생겨 능률이 저하되며, 생산물 1단위당의 비용은 증가하지만 설비의 증가는 이를 저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비의 증대만이 아니라 기술의 발전,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비용 증가를 막을 수 있으면 오히려 비용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대량생산의 이익은 설비가 일정한 단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규모 생산 이익은 설비의 변화도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비용 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 평균 비용곡선과 한계비용곡선 사이의 관계를 합친 것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장기 공급곡선을 설명하는 근거가 됩니다. 설비가 변화하면서 평균 비용곡선의 최소 점은 점점 작아지게 되고 그 최소점들을 이은 포락선은 체감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의 이익도 계속해서 무한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규모의 증가로 인하여 오히려 내부통제의 어려움이 생기고 생산기술보다 경영 관리 조직에서 무리가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오히려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비용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 기술의 계속된 발전과 합리적인 경영관리가 필요합니다.

 

규모의 비경제

 

규모의 비경제

규모의 비경제는 비효율적인 요소로 인하여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단위당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단위당 생산 비용이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와 반대되는 것으로 산출률이 최적 수준을 초과하면 단위당 평균 원가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업이나 조직이 너무 커지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조직이 커질수록 내부 소통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며 이에 따라 비용이 증가합니다. 또한 큰 조직에서는 같은 종류의 업무가 다른 부서에서도 중복되어 진행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조직이 커지면서 경영진의 규모도 커지는 비대화,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복잡성, 효율성 저하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와 규모의 비경제의 중간에는 균형점이 있습니다. 최적 생산 규모를 맞추기 위해서는 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범위의 경제

 

범위의 경제

범위의 경제는 2가지 이상의 제품을 1개의 기업이 생산하는 경우, 2가지를 따로 생산하는 경우보다 생산비용이 적게 소요되는 것을 말합니다. 범위의 경제는 한 기업이 많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효율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더 많은 범위의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 선호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다각화를 진행하게 하여 기업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어떠한 자동차 업체가 경차만 생산한다면 그 회사는 시장의 변화에 취약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통된 기술과 생산 요소를 여러 제품에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에 발생하는 경제적 이점입니다. 범위의 경제는 서비스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나타나며 특히 공통된 시설, 기술을 여러 제품의 라인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잘 나타납니다.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콘텐츠 제작,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에서도 범위의 경제 이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범위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동일한 제조 투입물과 시스템을 사용하여 여러 제품을 생산하는 유연한 제조가 가능하여야 하며, 한 회사의 운영 전문성, 자원, 능력을 조직 전반에 사용하는 것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한 회사에 디자이너와 마케팅은 한 제품에 대해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그 회사의 다양한 제품에 대하여 디자인과 마케팅 진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합병을 통해 회사는 비용을 절감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합니다. 제약회사의 합병을 통해서 연구 개발 비용 결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